🔍 Unit Project Fest?
Enhance Teamself, Debut the Product
사이트에 들어가면 나오는 설명이다.
팀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나는 기능 개발 덜 된게 답답하고 더 하고 싶어도 초기 목표가 끝나면(공모전이 끝이 났다던지, 동아리 활동이 끝났다던지) 프로젝트 마무리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잦다.
그럴때마다 항상 답답했는데, 좋은 기회로 UPF를 알고 참가하게 됐다. UPF는 앞선 문제 상황에 대해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팀이 꾸려졌거나 어느정도 프로젝트가 진행된 팀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고도화를 돕는다.
과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팀의 자율적인 참가로 이루어지지만, 프로젝트 간 매칭을 시켜서 같이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거나 갖고 있는 목표 & 고민들을 나눌 수 있고, 세션도 들을 수 있다.
나는 동아리에서 이미 한번 장고로 개발했던 노크노크라는 프로젝트의 개발이 덜 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
🤔 목표에 대한 고민
UPF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장고로 개발이 덜 된 부분들을 마저 개발하여 사용자를 받는 것을 목표로 했었지만,
백엔드 개발을 맡았던 팀원들이 전부 팀을 나가면서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계속해서 함께했던 팀원들이 바뀐 상황에서 남은 팀원들이 의욕을 갖고 끝까지 프로젝트를 끌고 갈 수 있을까가 고민됐다.
나는 팀원들에게 리액트로 기술을 바꿔서 디자인에 아쉬웠던 부분도 보완해가며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했고, 팀원들도 마침 리액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동의해주었다.
문제는 "사용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을 더 진행하기"라는 초기 목표를 어떻게 바꾸냐인데
(나는 리액트 경험이 조금 있었지만, 새롭게 리액트를 접하는 팀원들의 경우) 새롭게 접하는 리액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4달 안에 사용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개발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백엔드가 없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개발할 수 있을지, 너무 무모한 선택인지, 그냥 장고로 개발을 마저하는게 더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마침 UPF에서 프로젝트의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upf organizer 분들께 고민을 나누게 됐다.
😁 목표 수정 과정
UPF organizer 분들과의 미팅은 프로젝트에 정말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다.
우리 팀이 처해있는 (백엔드가 없다는)상황과 (장고로 마저 개발할 것인지, 혹은 프론트끼리 리액트로 다시 시작할 것인지)두가지 선택지를 듣고 각 선택지에 따라 생각해봐야할 점들을 정리해주셨고, 만약에 리액트로 시작하게 된다면 어떤 기술들을 써야할지 책과 함께 추천해주셨다.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팀원들과 의논 결과 결정된 사항은 후자였다. 리액트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고, 백엔드는 파이어베이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리액트를 좀 해본 내가 미리 기존 퍼블리싱들을 옮기고 있으면 다른 팀원들은 드림코딩 엘리님의 리액트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자는 계획이었다.
그러다 팀원 변동이 또 한 번 있었다. 나갔던 백엔드 한 명이 다른 백엔드를 데려온 것이다. 파이어베이스를 쓰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다 😎
그렇게 우리 팀의 백은 node js로 정해졌다.
💡 UPF 활동들
UPF를 진행하면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를 소개한다.
먼저 다른 팀들과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받는 pairing 시간이 있었다.
pairing 시간동안은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보완해야할 점을 얘기했다.
한 번은 다른 팀들과 같이 서로의 프로젝트의 사용성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용성 테스트를 관찰하면서, 전에도 한 번 느끼긴 했지만 우리 프로젝트가 정말 서비스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메뉴도 많고 탭도 많아서 사용자들이 찾기 힘들어하는 것 같다.)
또 한 번은, 프로젝트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들을 팀 별로 디스코드에 올리고 다른 팀에게 답변을 받기도 했다.
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궁금했던 기술이 있었는데, UPF를 통해 어떤 식으로 구현하면 될지 배울 수 있었다. 😁
주위에 의지할 개발자가 없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진짜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게 너무 좋았다ㅠㅠ)
기타 두 번의 세션이 있었고, 팀 별 규칙이나 목표 세우기, 모각코 등의 활동을 했다.
✨ 마무리 활동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
UPF를 하는 3-4달동안 우리 팀의 상황이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았는데,
일단 앞서 백엔드 2명 프론트 3명이 된 상황에서
백엔드 한 명이 api를 혼자서 다 작성해야하는 상황으로 다시 바뀌었고....
프론트도.. 사실 내가 리액트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해서 처음 시작하는 팀원들에게 CRUD 페이지를 맡기면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리액트가 단기간에 습득되는 게 아니었는지 몇개 퍼블이 빈 채로 끝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역시 프로젝트가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구나
중요한 게 나빼고 전부 대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최종 발표 전 api를 최대한 붙여보려고 했는데 그때가 대학생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백이랑 소통이 느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 회원가입이랑 로그인 정도밖에 못 붙이게 됨.
조금 아쉬운 상태로 일단 배포해서 최종 발표를 하게 됐다.
나는 사실 최종 발표 때는 다른 일정이 있어 참여하지는 못했다.
팀원들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세션을 해주셨던 연사님들이 피드백을 주셨다고 한다.
프로젝트 기획 부분에 대해 여러 지적을 해주셨는데, 이런 it 서비스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께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듣고 어디어디 기획을 어떻게 바꿔야 겠구나 하는 계획이 생기게 되었다.
UPF가 끝난 지금, 우리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팀원들과 얘기해본 결과 천천히 조금씩 끝까지 나아가는 방향이 되었다.
사실 UPF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이 상태까지도 오지 못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마 팀원이 두명 나간 시점에서 그대로 해산되었을 것... UPF에 참가한 것엔 후회가 없다.
😎 결론
UPF는 8번 중 5번만 참석하면 수료가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과제도 대부분이 선택 과제라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면서도 프로젝트에 긴장감을 줄 수 있다.
위태위태하던 우리 프로젝트도 UPF에 참가할 동안은 일단은 어떻게든 진행이 되긴 했으니...
특히 주위에 도움을 받거나 얘기를 나눌 개발자들이 없다면 UPF에 참여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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